포장재 디자인개발 완료…청정지역·신선함 표현

보은군이 '결초보은' 공동브랜드를 적용해 새로 디자인한 쌀과 사과 포장재.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의 대표 농·특산물이 ‘결초보은’ 공동브랜드로 통합된다.

보은군은 군에서 생산되는 쌀·대추·사과·배·복숭아 등 총 22종 농·특산물의 상표를 ‘결초보은’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통합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보은군의 농·특산물은 품목별로 브랜드를 각자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군은 보은군만의 특화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그 가치를 높이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12일 특허청에 ‘결초보은’이라는 상표를 등록했으며 품목별로 농·특산물 포장재를 통합 사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작목반, 지역농협, 브랜드 디자인 업체 등 관계 기관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디자인 품평회 등을 거쳐 지난 4월 우선 쌀·사과·배·복숭아·포도·대추 등 6종의 디자인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이번에 오이·고구마·호박·마늘 등 16종의 포장재 디자인을 추가했다.

공동브랜드를 디자인한 청주 ㈜HIDCM 홍승일 대표는 “결초보은 공동브랜드 포장재는 손 글씨체를 사용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고, 청정지역 농산물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속리산’ 명칭을 표기했다”며 “여기에 농산물의 신선함을 강조하고 타지자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농산물 꽃’을 삽입했다”고 말했다.

황인규 농축산과장은 “기존의 포장재가 품목별로 난립하면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관내 주요 농특산물 포장재 22종의 디자인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보은군 농·특산물의 홍보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확보한 7억 원의 예산으로 농가당 비용의 50% 범위 내에서 농산물 포장재 제작비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풍성한 농·특산물과 자연의 이미지를 부각한 단일화된 포장재 디자인 정착으로 보은군 농·특산물 입지가 한층 더 굳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