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농업에 집중 투자…4년간 사업비 5004억여원 확보가 관건

김재종 옥천군수가 17일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앞으로 4년간 역점을 둬 추진할 80개 공약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더 좋은 옥천’ 시대를 이끌 민선7기 김재종 옥천군수의 공약사업이 확정, 발표됐다.

김 군수는 17일 오전 군정홍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후보자 시절 발표했던 공약과 현재 이슈화된 사업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검토과정을 거쳐 타당성 있고 실천 가능한 공약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4년간 역점을 둬 추진할 80개 공약사업을 발표했다.

확정된 민선7기 공약사업은 경제 11개, 복지 18개, 지역(균형)개발 18개, 농업·관광 20개, 일반행정 13개 등 총 5개 분야에 80개 사업이다. 김 군수의 공약사업에는 4년간 국·도비를 포함해 총 5004억41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옥천군은 먼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옥천경제종합지원센터 설립 △소상공인 확대 지원 등 11개 사업(109억5000만원)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경제 균형발전을 위해 충북도립대생 취업지원과 5명 이내의 충북도립대생 특별임용, 도립대기숙사 건립 지원 사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한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 실현을 위해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장애인복지관 신축 등 18개 사업(604억6000만원)이 확정됐다. 당초 노인요양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 군수는 내부 검토결과 국비확보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을 노인요양시설로 변경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내실 있게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옥천읍 전선 지중화 △옥천-대전 광역철도 연장사업 등 18개 사업(2171억5400만원), 다함께 누리는 친환경을 위해 △옥천 상징 수상 구름다리 건설 △친환경 농업 체험형 관광사업 등 20개 사업(1898억9700만원)을 선정했다. 수상 구름다리는 장계관광지 확대사업과 연계해 건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참여하는 섬김 행정을 위해 △군정 시책 일몰제 시행 △청년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13개 사업(255억8000만원)이 추진된다.

김 군수는 “국·도비 확보 없이는 공약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이 어려운 만큼 국·도비 재원마련을 위해 중앙부처 방문 등 발로 뛰는 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공약이행률이라는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군민이 공감하며 체감하는 공약 실천을 통해 양질의 내외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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