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김영웅 팀플레이 우승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대회 팀플레이 우승팀 박찬호·김영웅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대회 우승자 엄재웅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엄재웅(2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선수들이 본선에서 유명인사와 '2인 1조'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처음 진행돼 볼 거리를 선사했다.

김성수와 한 조로 나선 엄재웅은 마지막날 6타를 줄이는 역전극으로 2016년 목 디스크로 한 시즌을 쉬는 등 위기를 극복한 끝에 66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팀 성적에서는 김영웅(20)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45)가 1위에 올랐다.

박찬호는 "야구장이 아닌 골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정말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프로 선수들이 개인경기도 중요할 텐데, 이틀 동안 팀을 이끌며 셀러브리티들과 함께해 줘 고맙다"며 "새로운 방식의 이 대회로 코리안투어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23일 까지 4일간 태안 현대솔라고CC에서 국내 골프 프로선수들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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