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 계획
대전·충남에선 취소·연기 결정 잇따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주말 열릴 예정인 충청권 일부 축제·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충북의 경우 대부분의 축제·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5~6일 충청 등 전국이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100~300㎜(많은 곳 제주도산지 500㎜ 이상), 남부·강원영동 80~150㎜의 비가 오겠다. 충남 등 중부지방은 30~80㎜, 충북은 40~80㎜(많은 곳 12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런 비가 충북지역 축제나 행사에는 큰 제약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5일 오후 6시 30분 제천시 왕암동 한방바이오엑스포공원에서 ‘2018 제천 한방 바이오 박람회’ 개막식을 연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주 행사장이 모두 실내여서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일부 야외 부대행사는 당일 기상상황에 따라 실내로 옮겨 진행하거나 취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같은날 오후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 농축산물 축제인 ‘청원생명축제’도 예정대로 개막식을 열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비가와도 개막식은 가능하며 참석자들에게 제공할 우비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만 강풍이 불 것에 대비해 행사장 내 시설물에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증평 보강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증평 인삼골축제’(4∼7일)와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열리는 ‘생거진천 문화축제’(5∼7일)도 연기나 취소 없이 개최된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일부 소규모 체육행사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6일 청주 오창 공설테니스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5회 청주시장배 생활체육여성테니스대회는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전·충남지역에선 축제·행사 취소·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6일 열 예정이던 ‘대덕구민의 날 기념 구민화합 큰잔치’ 행사를 전격 취소했고, 유성구도 5일 개최하기로 한 ‘노은한마음축제’를 11월 3일로 연기했다.

충남 서천군은 5~6일 개최 예정이던 ‘춘장대 푸드킹 페스티벌’ 축제를 취소했다. 군은 지난 3일 비상대책원회를 열고, 태풍의 영향으로 해변 광장에서 이뤄지는 축제장 안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안군도 6일 예정됐던 16회 태안 국제 모래조각 페스티벌과 4회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오는 20일로 잠정 연기했다.

이와 반대로 대전 중구는 5~7일 열리는 10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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