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야산에서 발견된 A할머니에게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주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야산에서 발견된 A할머니에게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증세로 입원 중이던 90대 할머니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인근 야산에서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충주지역 한 요양원에 입원 중인 A(93)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께 요양원에서 보이지 않자 해당시설 관계자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경찰타격대 등을 투입해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수색활동을 벌였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이튿날 수색을 재개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소방헬기를 요청하고 구조견 1마리를 긴급 투입해 3일 오후 3시 50분께 요양원 인근 야산에서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산속에서 하루 밤을 보낸 A씨는 구조 당시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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