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기간 시연·체험·전시 합동공개행사

충북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 김영조씨가 불에 달군 인두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충북 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가 보은대추축제가 열리는 12일부터 21일까지 보은읍 뱃들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보은군은 이번 대추축제에서 충북무형문화재 3호 ‘보은 송로주’를 비롯한 충북도내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19개 종목, 예능분야 7개 종목의 시연과 전시·체험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공개행사에는 보은 송로주·충주 청명주·청주 신선주 같은 전통주 제조기술 보유자들이 술 담그기를 시연한다.

단청장 기능보유자 권현규씨를 비롯해 사기장(沙器匠) 서동규·이종성씨, 옹기장 박재환씨, 한지장(韓紙匠) 안치용씨, 악기장(樂器匠) 조준석씨, 벼루장 신명식씨 등도 출연해 기능을 선보인다.

보은에 거주하는 낙화장(烙畵匠) 김영조씨, 각자장(刻字匠) 박영덕씨, 목불조각장 하명석씨, 야장(冶匠) 설용술씨 등도 출연한다.

예능 분야에서는 청주 농요, 영동 설계리 농요, 제천 오티별신제, 진천 용몽리 농요, 영동 내포제 시조창, 충청도 앉은궂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충북무형문화재 25호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는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처음으로 시연되는 종목이다.

시연과 체험은 순번을 정해 하루 7종목씩 대추축제 기간 동안 매일 이뤄지고 행사장 옆에는 작품 전시관도 별도 운영된다.

공개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의 기회도 주어진다.

홍영의 보은군 문화재팀장은 “이번 충북 무형문화재 한마당 공개행사는 전통문화를 지키는 장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라며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것을 살리고 귀중한 무형유산을 생생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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