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의 한 도로에서 50대 무면허 운전자가 길을 걷던 70대 여성을 차로 치고 달아나 경찰에 붙잡혔다.

옥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37분께 옥천군 안내면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다가 길을 건너던 B(여·79)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운전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대전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면허로 운전한 것이 들킬까 봐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옥천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