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달라진 환경 적응 못해 돌려보내

대형메기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지난 4월 청양군 목면 주민이 포획해 청양군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던 초대형 메기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졌다.

방호경 목면 화양2리 이장이 화양리 가마골 부근 금강에서 잡아 올린 이 메기는 길이 1m 35cm, 몸무게 38kg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당시 각종 언론에 보도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메기는 아이들의 생태체험을 위해 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으나 메기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4개월 동안이나 먹이를 먹지 않자 고민 끝에 방생을 결정하게 됐고, 마침내 메기는 6개월만에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황우원 목면 면장은 “마을 주민들이 영물로 여겨 잡아먹지 않고 기증한 메기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원래 서식지인 금강에 돌아가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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