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령 청소면 장군묘역서, 애국애족정신 기려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김을동(가운데 검정 상복) 이사장 등이 제향을 올리고 있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일제강점기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 총사령관으로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구국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향이 22일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 소재 장군묘역에서 거행했다.

김좌진 장군 추모사업회(회장 황의호 보령문화원 원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제향에는 김동일 시장과 박종덕 충남 서부지역 보훈지청장, 유가족,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일생을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친 장군의 얼을 기렸다.

김좌진 장군은 188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해 집안의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재산을 청산한 일화는 진취적 개화사상을 엿볼 수 있었고, 1920년 10월 청산리(靑山里) 계곡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청산리 대첩’의 주역으로 일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다.

장군의 유해는 만주에 매장됐다 1933년 부인인 오숙근씨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남몰래 국내로 옮겨와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에 안장했다가 1958년 부인이 사망한 후 지금의 자리로 이장해 부인과 합장했다.

이후 보령시는 장군의 업적과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묘역과 주차장 등을 대폭 확장·단장하는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청산리 대첩일인 10월 22일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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