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총장 김수갑)가 북미 유일의 성곽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캐나다 퀘벡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충북대 유럽문화연구소는 23일 오후 4시 충북대 인문대학(N16-1동) 227호에서 한용택 경기대 교수를 초청해 ‘21세기와 퀘벡의 사회, 문화’를 주제로 지역학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1960년대 퀘벡 사회의 근간을 뒤흔든 ‘조용한 혁명(Révolution tranquille)’이 퀘벡만의 문화적 정체성 구축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가에 대해 다룬다.

‘조용한 혁명(Révolution tranquille)‘은 물질적 가치를 지향하는 데서 벗어나 탈물질적 가치를 지향하는 데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문화적 변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로 1960년대 퀘벡 젊은이들은 미국의 반문화, 히피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 기존 정치 및 사회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요구했다. 이처럼 이번 강연을 통해 조용한 혁명을 통한 퀘벡사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임재일 충북대 유럽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퀘벡은 캐내다 연방에 속해 있으나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경제력에서도 프랑스 다음인 두 번째로 높다”며 “프랑스식민지로 출발했으나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만의 문화적 특성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을 진행하는 황대현 교수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에서 독일사를 전공하고 현재 목원대 역사학과에 재직 중이다. 그는 <서양 기독교 세계는 왜 분열했는가?>, <근대 초기 매체의 역사> 등 일련의 독일사 관련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충북대 유럽문화연구소는 코어사업단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특강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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