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원 들여 장찬고래마을 장터 준공

옥천군 이원면 장찬리 주민들은 지난 26일 장찬고래마을 장터 개소식을 열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고래 모양의 저수지 풍경이 아름다워 ‘고래마을’이라고 불리는 옥천군 이원면 장찬리가 6차 산업 선도 마을로 탈바꿈했다.

28일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농·특산물전시판매 문화공간조성’ 시범사업에 뽑힌 이 마을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7000만원을 지원받아 장찬저수지 인근에 ‘장찬고래마을 장터’를 조성했다.

39㎡ 규모의 건물 내부에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토우(土偶)만들기 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이 함께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마을 전체 주민 24명이 직접 농사짓고 가공한 도라지, 고사리, 전통장, 발효식초, 복숭아, 포도, 아로니아 등 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된다.

소정의 체험료를 부담하면 전문가 지도 아래 머그잔, 다육이 화분과 토우를 직접 빚고 구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장터 주변은 지역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빚은 도자기와 토우 등으로 꾸며져 장찬저수지의 뛰어난 자연 경관과 함께 방문객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래 모양의 장찬저수지를 활용한 뛰어난 자연 경관과 친환경 먹거리, 체험거리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됐다”며 “이 마을이 갖고 있는 사계절 자연환경의 장점을 잘 살리고 농·특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해 관광객과 주민 소득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마을은 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6일 장찬고래마을 장터 개소식을 열고 힘찬 첫 출발을 알렸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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