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는 지난달 31일 전국 최대 규모 주민자치박람회에 충남도 대표로 참여 자치단체 제도정책 분야 최우수상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받아 당진시의 주민자치 정책이 전국 최우수 사례로 우뚝 서게 됐다.

전국 주민자치박람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아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경주시에서 열렸으며 전국 3497개 기초자치 읍.면.동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 제도정책 등 5개 분야를 공모 모두 73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된 가운데 당진시는 주민자치 분야에 신평면과 당진2동이 올해 처음 신설된 제도정책 분야에서 본선에 올랐다.

제도정책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당진시는 전국에서도 선도적인 사례로 꼽히는 주민총회와 마을계획, 주민세를 활용한 지역특화 주민자치 사업 등 대부분의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민총회 마을계획은 주민자치위원회와 일반주민들이 마을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주민의 일정 수 이상이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우선 순위 사업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모델로 우뚝 섰다.

더욱이 실질적 주민자치 활성화 우열을 가리는 주민자치 분야의 경우 모두 147건이 응모된 가운데 26건이 본선에 진출 당진의 경우 신평면과 당진2동이 본선에 올라 장려상을 받는 등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당진2동의 경우 주민총회와 ‘고등학교 동아리-초등학생 멘토링’사업으로 주목 받았으며 그 중에서도 충남에서 최초로 시도한 주민총회는 주민이 스스로 찾아낸 마을사업 안건을 지역 주민 1% 이상이 전자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사업으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이끌어 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까지 3년 연속 본선무대에 우뚝 선 신평면의 경우 주민총회, 노인들의 인생 자서전 학교, 어린이 재능기부 캠프 ‘I LOVE 아이’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화합하는 사업을 박람회에서 소개했으며 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 추진한 노인 인생 자서전 학교는 노인들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만들어 옛 추억을 되살리고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어 준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제도정책 분야, 주민자치 분야에서 모두 3개의 우수사례가 본선에 오르고 수상까지 받은 것은 당진시가 전국기초시 단위에서는 유일하다”며 “당진형 주민자치가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표준이 되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