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아침 영하 2도…낮에는 16도까지 올라
“쌀쌀했던 10월” 평년 기온보다 1.3도 낮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난달 충북지역 날씨가 비교적 쌀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충북 10월 ‘쌀쌀’

1일 청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충북의 10월 평균기온은 11.3도로 평년(12.1~13.1도)보다 1.3도가량 낮았다.

청주기상지청은 “우리나라 동쪽 척지해·북미서해안, 서쪽 북서유럽·바이칼호 북쪽에 상층 기압능이 발달해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다소 느렸고,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상층 기압골이 위치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쌀쌀한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충북에선 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평년(29.8~40.3㎜)보다 많은 130.6㎜의 비가 내렸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 역시 평년보다 낮은 13도, 강수량은 164.2㎜를 기록했다.

10월 30일에는 청주에서 지난해보다 하루 빠르게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월악산은 10월 22일, 속리산은 10월 24일 단풍 절정이 관측됐다.

청주기상지청은 11월 충북지역 기온은 평년(5~6.2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25.9~52.2㎜)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대체로 맑을 듯

2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초겨울 추위가 물러가겠다. 주말과 휴일은 대체로 맑아 나들이 가기 좋겠다.

기상청은 2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찬 공기가 차츰 물러나 낮부터는 평년 수준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침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고, 낮 동안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밤부터 아침사이 짙은 안개가 끼겠고, 일부 지역에선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주말까지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이겠으나 충청 등 서쪽에서는 한때 나쁨까지 오르겠다.

2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3도, 홍성 2도, 천안·공주 1도, 세종 0도, 괴산 영하 1도, 제천 영하 2도 등 영하 2도~6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대전·세종·천안·공주·괴산·홍성 17도, 제천 16도 등 16~18도가 되겠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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