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중이 지난 2017학년도부터 2년간 세종시교육청 지정 디지털교과서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사진은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한 영어공개 수업장면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교실 앞 전자칠판에 QR(Quick Response) 코드가 나타난다.

학생들은 각자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패드로 QR 코드를 인식해 정보를 습득하고 모듬별로 토론하여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학급 공용 어플리케이션에 답을 업로드한다.

먼 미래의 어느 학교 수업 장면이 아니다. 세종시 전의중학교의 학생들이 오늘 수업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의중학교(교장 유임순, 이하 전의중)는 지난 2017학년도부터 2년간 세종시교육청 지정 디지털교과서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디지털교과서 정책 연구학교는 스마트교육을 기반으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모형인 MICAS(Motivation-동기유발, Individualization-개별화학습, Cooperation-협력학습, Achievement-학습목표성취, Self–learning-자기주도학습)을 적용해 SUPER(Self-directed learning- 자기주도 학습능력, Unity-협업능력, Problem-solving skills-문제해결력, Experience-다양한 경험, Relationship-올바른 관계형성) 핵심역량 신장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전의중은 2017학년도에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교육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학생·학부모·교사 대상으로 디지털교과서 활용 역량 강화 연수를 꾸준히 실시하며 미래교육을 대비한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디지털교과서는 다양한 학습자료(용어사전, 멀티미디어, 평가 문제, 심화·보충 학습 자료)와 학습 지원 관리 기능이 부가된 교과서다.

올해부터 2015 개정교육 과정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보급돼 중학교 1학년 사회·영어·과학에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콘텐츠가 포함되어 학생들의 흥미와 물입도가 훨씬 높다.

김형석 교사는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협업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었고, 위두랑*을 활용한 과제 제시를 통해 가정에서도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참여가 수월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수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의중은 디지털교과서 활용 모델과 수업 사례를 일반학교에 확산시키기 위한 연구학교 운영 보고회를 이달 8일 전의중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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