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민영양과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발표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우리나라 성인들의 흡연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청소년(중고등학생)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국민건강 영양조사(2017년,1만명)와 청소년 건강행태조사(2018년,6만명)를 분석 발표했다.

성인(19세 이상) 남자 흡연율은 2017년 38.1%로 역대 최저이며,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39.4%) 보다 더 감소했다.

또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노출률; 직장실내 12.7%, 가정실내 4.7%, 공공장소실내 21.1%로 조사됐다.

남자 2명 중 1명(52.7%), 여자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했으며, 남자는 2~50대 모두 50% 이상이었고 여자는 20대가 45.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자는 2명 중 1명(남자 50.6%, 여자 46.6%)으로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에너지 섭취량 중에 지방이 기여하는 비율은 2005년에 20.3%였으나 2017년 22.5%로 증가했으며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2005년 64.2% → 2017년 62.4%).

저녁식사 비율(2005년 31.7% → 2017년 32.9%), 외식 비율이 증가했다(2005년 20.9% → 2017년 29.5%).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2005년 19.9% → 2017년 27.6%)했다.

가정식은 전체의 38.3%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05년 58.6%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외식과 일반 및 편의식품(2005년 10.2% → 2017년 24.8%) 비중이 크게 증가 했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이전 연도와 유사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를 넘어섰다.

만성질환 유병률(30세이상)은 비만 35.5%, 고혈압 26.9%, 당뇨병 10.4%, 고콜레스테롤혈증 21.5% 수준이었다.

특히, 30대 남자는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뚜렷한 증가 경향을 보였다.

또 청소년(중고등학생)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현재흡연율은 2018년 6.7%(남학생 9.4%, 여학생 3.7%)로 큰 변화가 없었다.

청소년 6명 중 1명(남학생 18.7%, 여학생 14.9%)은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었고 10명 중 1명(남학생 9.1%, 여학생 8.6%)은 월 1회 이상 위험음주를 했다.

타인의 음주로 인한 간접폐해를 경험한 경우는 49.8%로 여학생(69.7%)이 남학생(31.4%) 보다 높았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각각 21.4%, 34.7%로, 증가 경향이 뚜렷하였으며, 특히 탄산음료 섭취율은 남학생(41.9%)이 여학생(26.8%) 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비만, 흡연, 음주 등의 건강위험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좋은 건강행태는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예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