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산단 공장, 지정폐기물 지정처리 아직 안 돼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속보=음성 생극면 관성리에서 원남면 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광메탈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10월24일자 8면

고민의 원인은 관성리 공장을 패쇄하고 원남산업단지 하나로 가느냐와 관성리 공장과 원남산단 공장을 동시에 같이 운영하느냐는 것이다.

광메탈은 관성리 공장을 운영하면서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공장이전을 추진해 왔다. 그러던 중에 원남산단의 부지를 매입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원남산단 공장건립에 매진하면서 오는 23일 준공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공장 가동은 오는 12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공장 이전이 추진됐지만 최근 걸림돌이 하나 생겼다. 원남산단 공장이 지정폐기물 처리업이 아직 승인나지 않은 것이다.

원남산단으로 융용로을 옮기고 지정폐기물 처리 승인까지 나왔다면 관성리 공장은 건조로만 운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럴 경우 관성리 공장은 한달에 5일 정도만 가동하면 되는 상황이다.

현재 광메탈은 원남산단 공장의 지정폐기물 처리 승인이 날 때까지 투톱으로 관성리와 원남산단 공장을 운영해야 할 처치에 놓였다.

회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발이 최근 더해지면서 원주환경청에 지정폐기물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반발만 아니면 지정폐기물 처리 지정문제는 큰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융용로의 관성리 공장패쇄는 주민들이 원하던 일”이라며 “회사가 주민들의 의견을 100% 수용해 관성리 공장의 융용로 패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이전하는 공장의 지정폐기물 처리 승인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원남산단 공장은 외부와 완전 차단된 공장”이라며 “주민들의 소원대로 융용로 패쇄는 지켜질 것이다. 주민들도 원남산단 공장의 지정폐기물 처리 승인이 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광메탈은 원남산단 공장의 지정폐기물 처리 승인이 나지 못하면 관성리 공장의 융용로는 지정폐기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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