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서원 융·복합공연 공모전 원천스토리 발굴 워크숍 참가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서원대(총장 손석민)는 지난 14일 청주 신항서원에서 융·복합공연 공모전 원천스토리 발굴 워크숍을 개최했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위치한 신항서원은 선조 3년(1570)에 창건, ‘동국문헌’ 원사록에 따르면 삼남(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제일가는 서원으로 청주지역의 학문과 여론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강학의 공간인 계개당에서 아홉 선현을 모시는 사당인 구현사(九賢祠)까지 이르는 길을 걸으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끌고 청주 송현에서 적을 격파한 조강, 동래성을 끝까지 지켜 장렬하게 순국한 송상현, 음악과 문학에 조예가 깊은 이득윤 등 주요인물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괄 책임을 맡은 김호경 서원대 문화기술산업학과 교수는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신항서원을 둘러싼 다양한 감성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려는 힘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원대는 오는 19~28일 신항서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청주지역 선비들의 충효사상, 학문, 교육, 문학, 풍류, 의병활동 등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기술(가상현실, 인공지능, 홀로그램, 드론 등)을 접목한 융·복합 공연 기획안 및 공연 스토리를 공모한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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