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교통 15일 기자회견....부당행위 4개 업체 노조 비판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지역 일부 시내버스 업체의 무료 환승 및 단일 요금 거부 움직임이 업체 간 갈등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청주 우진교통 사측과 노동조합은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료 환승 거부 및 단일 요금제 중단 계획을 밝힌 4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는 즉각 이를 철회하고 시민과 노동자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료 환승제와 요금 단일제는 시민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청주시와 우진교통을 포함한 시내버스 6개사 간 협약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무런 권한과 책임이 없는 4개사 노조가 협약을 무시하고 사업 중단을 선언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우진교통은 "4개사 노조가 불법행위를 강행한다면 청주시와 시민, 노동자 모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 고발단을 조직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일부 노조의 부당한 요구와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요구하면서 "적자가 누적되는 버스업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준공영제 도입을 신속히 도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 소속인 동일운수, 청주교통, 청신운수, 한성운수 4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는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무료 환승 및 단일 요금제를 중단하겠다고 시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4개 버스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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