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지역에서 한동안 인기가 시들하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몇년새 설립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3배 가까이 늘었고, 분양도 성공적으로 끝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반분양의 경우 시행사가 분양가격을 매기고 금융대출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므로 시행사의 금융비용 등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된다. 반면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소비자가 직접 조합을 설립해 조합원이 낸 자금으로 토지를 사들이고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어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대전 동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이자 중.소형 실속단지인 ‘산내 이안’(동구 낭월동 일대) 아파트가 현재 조합원 모집 중에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수변경관인 대전천 주변의 숲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식장산 일대의 숲세권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쾌적한 힐링 라이프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산내 이안’은 총 898세대(예정)의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다. 전용면적 59㎡ 타입 414세대, 74㎡ 타입 206세대, 84㎡ 타입 278세대로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3.3㎡당 공급가가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책정된 이안의 3.3㎡당 공급가는 600만 원대 후반이다. 최근 대전에서 분양했던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1000만 원을 훌쩍 넘긴 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특히 산내 이안은 공급가에 확장비가 포함된 만큼 가격경쟁력이 상당하다.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산내 이안’은 대형 쇼핑몰인 홈플러스와 인접해있으며 CGV, 패션아일랜드 등 쇼핑, 문화시설과 충남대학교 병원, 동구청, 동대전 컨벤션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교통편 역시 트리플 역세권인 지하철 판암역, 남대전 톨게이트와 대전 남부 순환도로, 통영 ~ 대전 고속도로에 인접해 도시 내외부로 이동이 편리하며 KTX 대전역도 차량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이동성도 좋다.
또한 주변의 은어송초.중, 석교초, 산내초, 가오중.고교, 대전대, 우송대, 보건대 등 학군이 인접해있어 학세권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주)이 시공 예정사로 참여하는 산내지역주택조합은 강화된 주택법을 적용받아 90%이상의 토지를 확보했으며, 관할구청에 모집신고와 함께 모집신고필증을 취득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신고필증은 지난 6.3주택법 개정에 따라 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조합원을 모집하려면 관할 시, 군, 구청장에게 사업계획서, 토지확보 증빙서류 등을 내고 신고필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를 받지 않은 조합은 광고 또는 조합원 모집자체가 불가할 만큼 신고필증 취득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산내이안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의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산내 이안은 앞서 지난 9월 조합원 모집인가를 받은 상태로, 조합설립인가 요건인 토지 확보율도 90% 이상이나 돼 사업 추진 등 조합원 모집이 호평 속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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