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풍물굿패 씨알누리가 2018 나눔과 소통의 퓨전 콘서트 십시일반을 24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연다.

씨알누리는 2013년부터 ‘예술과 기부’를 바탕으로 십시일반 콘서트를 열고 있다. 자기 밥그릇에서 한 숟가락씩의 밥을 덜어 모아 새로운 한 그릇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입장권을 쌀 1봉지(1kg 이상)로 대신하고 이렇게 모인 쌀은 충북시민재단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공연은 ‘70인 사물놀이-천진난만’과 씨알누리의 창작 레퍼토리로 꾸려진다.

‘70인 사물놀이-천진난만’은 충북의 풍물을 사랑하는 70명의 풍물꾼들이 모여 하늘을 울리고 땅을 흔드는 힘찬 기운으로 ‘웃다리 사물놀이’를 연주 한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공연장 곳곳의 터를 밟고 무대로 들어가는 문굿, 한 해의 모든 재앙이나 횡액을 물리치고 하는 고사덕담 소리인 비나리도 들을 수 있다.

남사당놀이의 하나로 긴 막대나 곰방대에 접시나 버나를 돌리며 다양한 재주를 보여주는 ‘버나놀이’와 설장구, 열두발 상모놀음, 대표적인 경상도 북춤인 ‘날뫼북춤’, 어쿠스틱 기타와 장구의 콜라보무대인 ‘이구동성’, 신디사이저, 기타, 소금, 태평소 등 서양악기와 전통악기가 어우러지는 ‘신아리랑’ 등도 펼쳐진다.

씨알누리 관계자는 “쌀 1봉지로 공연을 관람하고,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해 작은 기부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연의 입장료로 걷힌 쌀은 (사)충북시민재단을 통해 여성폭력피해자 지원기관인 가족보호시설, 주거지원시설, 해오름마을과 이주노동쉼터, 서부종합사회복지관, 청주종합사회복지관, 충북수레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청주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문의=☏043-217-0973.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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