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토론회서 사실 확인 없는 의혹 공개 혐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검찰이 지난 6.13 지방선거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금품수수 의혹 보도를 공개한 김종필 전 진천군수 후보의 사무실 등을 23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김 전 후보의 사무실과 선거기획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지난 5월 14일 한 방송토론회에서 당시 상대 후보였던 송기섭 현 군수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금품수수 의혹 보도를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를 받고 있다.

문제의 보도는 2016년 진천군수 재선거 때 송 후보 측 관계자가 특정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사건은 경찰 수사에서 진위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경찰은 김 전 후보에게 범죄혐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후보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으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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