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재청협의회와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는 24일 청주지역 영구임대아파트 산남주공아파트·용암주공아파트 2단지 총 3125세대 전 가구를 대상으로 위생케어 해충퇴치소독사업을 실시했다.
24일 오전 청주시 산남주공아파트 2단지에서 청주무심천라이온스클럽 소속 한 회원이 해충퇴치를 위한 소독약을 분사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 많았어요. 추운 날씨인데도 오늘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24일 오전 청주시 산남동 주공아파트 2단지와 용암동 주공아파트 2단지는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청주지역 라이온스회원들이 해충퇴치 작업을 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이다.

바퀴벌레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던 박모 할머니도 이날 라이온스회원들로부터 해충퇴치를 위한 소독과 약품설치를 받은 뒤 환한 안도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재청협의회(회장 임운묵)는 이날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본부장 유영래)와 함께 청주지역 영구임대아파트 산남주공아파트·용암주공아파트 2단지 총 3125세대 전 가구를 대상으로 위생케어 해충퇴치소독사업을 실시했다.

바퀴벌레 등 해충은 순식간에 이웃집까지 번져 동시에 소독해야 하는 만큼 청주지역 라이온스회원 300여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해충퇴치작전을 벌였다. 이들은 3인 1조로 아파트 전 세대를 한 곳 한 곳 찾아가 집을 소독해주고 퇴치약을 설치했다. 부재중인 곳은 관리사무소에 약품을 전달해 각자의 집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봉사자는 “현장에 나와 보니 해충으로 고생했을 입주민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바퀴벌레는 이웃집에까지 번질 수 있어 구석구석 꼼꼼히 소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는 2017년 2월에도 위생 케어 사업을 했다. 당시 입주민들도 크게 만족했고 방역의 효과도 좋았기 때문에 꾸준히 재요청이 있었다.

라이온스 충북지구 재청협의회와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는 지난 7일 영구임대아파트 위생케어 소독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전준비를 거쳐 다시 실시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LH는 소독에 필요한 방역약품을 지원했고 청주시는 사업홍보 및 주민참여유도를 맡았다.

청주무심천라이온스클럽의 신규식(57)씨는 “평소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이렇게라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라이온의 일원으로써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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