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행복교육지구사업에 대해 말하다…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 ‘협력’ 중요

옥천교육지원청 이혜진 교육장.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교육지원청 이혜진(61·사진) 교육장이 오는 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한경환 전 교육장으로부터 넘겨받은 ‘옥천행복교육지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초 부임 이후 제대로 쉰 적이 없다.

이 교육장은 옥천행복교육지구사업에 대해 “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 사업을 펼쳐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강화하려는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옥천군·군의회 등 지자체와 마을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교육청은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학교는 마을과 손잡고, 학생들은 마을에서 공부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색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협력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육장은 지자체의 협력에 대해 “옥천군은 올해 행복실무사 4명을 행복씨앗학교, 행복교육지원센터에 파견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며 “더욱이 옥천군장학회를 통해 지역인재육성, 평생교육프로그램, 세계시민교육 국외캠프에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학교와 마을은 ‘학교가 마을이고, 마을이 학교다’라는 열린 생각을 바탕으로 협력을 통해 배움·돌봄·생태·자치가 살아있는 마을학교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내면 이장단협의회와 안내초가 협업해 마을돌봄공부방으로 운영 중인 ‘꼼지락 꿈다락방’과 동이초의 ‘마을교사’를 통한 마을학교운영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이 교육장은 옥천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옥천 지역 초등 12개교, 중등 5개교 중 옥천읍내 학교를 제외한 면지역 초·중 11개교가 소규모 학교로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다. 학교가 사라지면 결국 마을과 지역사회를 피폐하게 만들고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게 돼 교육하기 좋고, 살기 좋은 옥천을 만들겠다는 행복교육지구사업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육장은 “옥천의 특색을 살린 꿈과 삶을 키우는 옥천행복교육지구사업은 옥천지역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며 “3년차에 접어드는 내년에는 이 사업에 더욱 집중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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