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하는 감성치안 선봉장 정평

김재순 보람파출소장은 지난 8일 전국 재능시낭송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시낭송가로 등극하는 등 시낭송 실력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시낭송하는 경찰', '감성치안 선봉장', '발로뛰는 세종의 파수꾼''우직한 여경'

세종시 신도심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민생.치안리더로 정평이 나 있는 김재순(60.사진) 보람파출소장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다.

40여년이 넘게 여성으로서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긍정적인 소신으로 일해온 김 소장은 '시낭송하는 감성치안 선봉장'을 가장 마음에 드는 별칭으로 꼽는다.

김 소장은 지난 8일 전국 재능시낭송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시낭송가로 등극하는 등 시낭송 실력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낭송하는 부드러운 목소리, 시를 좋아하는 따뜻한 감성이 경찰관의 강인함과 조화를 이루며 김 소장은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파수꾼이 됐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1979년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첫 경찰생활을 시작한 김 경감은 2013년 금산서 봉황지구대장을 역임하며 지역관서장의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2016년 1월 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장으로 발령을 받으며 세종시에 첫 발을 디뎠다.

김 경감은 인터뷰 내내 세종경찰들의 복지혜택 향상과 인력부족으로 과도한 업무가 따르는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 소장은 "경찰 1명당 500명 담당인데 세종은 1000명이 넘는다"며 "현재 보람파출소도 3생활권과 반곡동, 금남면 4개리, 4생활권까지 치안수요를 담당하지만 근무인원은 14명으로 한팀에 4명씩 3조 2교대로 근무하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김 소장은 인원이 없어도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시민경찰대 등과 협력해 공동체 치안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찾아가는 감성치안서비스 등 치안리더의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김소장의 가족사항은 은행원 출신의 남편과 1남1녀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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