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미국 2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천안 공연이 18일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올해 미국 25개 도시에서 막을 올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3만 명의 미국 시민들과 만났고, 매 공연마다 ‘만석’을 이룬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 이번 공연은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의해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캐럴에 오페라와 뮤지컬이 더해져 새로운 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명곡 합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미국에서 2011년부터 8년째 진행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이제 미국인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공연을 본 시민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훌륭한 공연입니다.” “보컬과 안무, 오케스트라 모두 환상적입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최고의 공연입니다” “오늘 밤 정말 행복합니다.” 등 감탄과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9900석 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 국립극장(Auditorio Nacional)과 7,000석 규모의 미국 휴스턴 NRG 아레나 등 각국의 초대형 공연장에서 만석 행진을 기록하며 관객은 물론 현지 언론 및 공연계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우크라이나 키예프, 아르헨티나 라플라따 등 20여개 도시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한국 가곡 앨범을 발표하여 ‘한국 가곡의 매력을 재조명하게 한 합창단’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YTN라디오 ‘한 곡에 담긴 한국인의 마음’에 출연해 활동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속에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 있다. 거기에 주옥같은 크리스마스의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과 감동,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린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통해 천안시민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할 것이다.

한 편 그라시아스 합창단 천안지회에서는 천안과 충청지역의 소외계층의 사람들에게 지역사회의 후원과 기부를 받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티켓구매는 인터파크 및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070-4047-5814).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