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서산시장이 양대동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추진여부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10일 "찬반 갈등을 빚는 자원회수시설(양대동 소각장) 문제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며, 전적으로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위원회가 공론화 전 과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 시는 보조역할에 국한하고 저 또한 개인의 입장이나 소신을 밝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과는 다시는 번복되지도, 되돌릴 수도 없어야 한다"며 "공론화가 소각장으로 인한 우리 시의 갈등을 해소하고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좋은 방안을 결정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론화 과정은 치열하지만, 속도감 있게 처리될 것이다. 공론화위원회와 앞으로 구성될 시민참여단을 믿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서산시는 양대동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추진여부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로 하고 지난달 의회와 정당,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16명의 공론화위원을 위촉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올해 안에 15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내년 초 토론회와 현장답사 등을 거쳐 2월까지 권고안을 시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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