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0억 확보…내년 실시설계 착수, 2022년 준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기상청 소속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의 충북 진천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에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이전을 위한 사업비 20억원이 반영됐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이전 사업 공모에 참여, 전국 13개 후보지 중 가장 우수한 평가로 충북 진천군이 선정돼 2019년 국유재산관리기금 운용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예산으로 반영되지 않아 진천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기상청, 진천군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해 정부부처와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하고 설득하는 등의 노력 끝에 국회증액으로 내년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이전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 산25-171 일원에 총 사업비 385억원을 투자해 이전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은 기상업무·재난안전 종사자에 대한 교육 강화로 기상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기상청 소속 기관이다.

진천에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이 들어서면 기존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청주 오창)와 연계가 가능해 진다.

이를 통해 미래인재의 효율적 육성과 기상과학클러스터 구축 발판이 마련돼 기상기후산업 발전과 연간 6만3000명 이상 진천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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