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도서관 중심, 재정 건전성 향상 시책발표

증평군이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증평군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과 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 공제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자치단체의 우수 재정개혁사례를 발굴하고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창영 미래전략과장은 ‘점-선-면 혁신형 도서관, 활용도는 Up, 예산은 Down하다’를 주제로 군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시책을 발표했다.

군은 군립도서관 각 층을 점(點)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1층 복도는 전시 공간, 2층 다목적홀은 영화관과 공연장, 3층 학습관은 평생 학습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옥상 창문에 56kw용량의 태양광 설치, 지하 빗물 저수조 설치로 연간 150t의 빗물 재활용, 2층 종합자료실 천정의 자연채광 설계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로 만들었다.

선(線)적으로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인근에 조성되는 김득신 문학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연계한 문화 시설 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김득신문학관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의 집도 현재 설계공모 중으로 군은 이들 3개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운영할 계획이다.

면(面)적으로는 농촌4촌·이웃4촌 행복학습 공동체 사업으로 청주시 북이면,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청안·사리면, 음성군 원남면 등 인접지역 주민에게 도서관 이용을 개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시설복합화·신재생 에너지로 인한 68억원, 토지매입비 21억원, 도서관 행사 수익금 6000만원 등 직·간접적인 9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출예산 절감과 세입증대 방안을 모색해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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