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택/ 전 제천교육장

 

최성택/ 전 제천교육장

(동양일보) 연말이 되면 여러 곳에서 ‘송년회(送年會)’또는 ‘송년의 밤’을 알려온다. 송년회를 과거에는 ‘한 해 동안의 힘들었던 일을 잊어버리자.’는 의미로 망년회(忘年會)라고 했었지만 이 말은 일본식 한자 표현이어서 지금은 송년회라고 쓴다.



일본에서는 1400여 년 전부터 12월이 되면 평소 가까운 지인들과 만나 한 해의 괴롭고 슬펐던 일들을 잊어버리자는 의미의 회식을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을 망년회라고 했다.

송년회는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함께 나누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다. 송년회의 역사를 보면 망년회는 개항이후 조선에 정착한 일본인들이 친지들과 어울려 시끌벅적하게 보낸 풍습이 퍼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망년(忘年) 보다는 수세(守歲) 즉 해 지킴의 성격이 강했는데 한 해가 끝날 무렵 설을 앞둔 섣달 그믐께를 이르는 말로 세모(歲暮), 제야(除夜), 제석(除夕), 세진(歲盡) 등이 있고 순수한 우리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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