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생존권과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20일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괴산군민총궐기대회가 지역의 사회단체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괴산군청 앞에서 열리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괴산군민총궐기대회가 이차영 군수, 신동운 군 의장을 비롯해 지역의 사회단체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일 괴산군청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분진, 다이옥신 등 환경 오염물질이 배출돼 유기농업군인 괴산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군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의 수집·운반, 보관과정에서 2차 세균감염 위험이 크다"며 "창고와 야적장, 소각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침전물과 하수는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군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업체는 지난달 12일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환경청에 냈다. 군은 법률검토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설치 불가 입장을 업체에 회신했다.

원주환경청은 지난 17일까지 검토 결과를 업체에 통보해야 하지만 서류미비를 이유로 보완을 요구했다. 최종 결과는 연말이나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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