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글로벌 리더가 비전이다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건강한 사회,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미래'라는 꿈이 영글어 가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 눈에 띈다. 근로자 50여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 세계 화장품 원료 시장에 명함을 내밀어 굴지의 완제품 회사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 충북의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미와 건강을 위한 글로벌 리더' 도약을 희망하는 (주) 마크로 케어(대표 이상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 1길 32 오창과학단지 벤처단지)이다.

태평양 기술기반연수소장을 거쳐 생화학사업부문장을 역임한 이대표는 2002년 정년 퇴직과 함께 산업자원부의 신 기술 창업 자금을 지원 받아 (주) 마크로 케어를 설립한다.

2002년 태평양과 위탁 제조 협력업체 계약, 2003년 벤처기업 인증, 2004년 오창과학단지로 이전하면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2005년 ISO9001, ISO 14001 인증을 받는등 수출기업 기반을 다진다.

2008년 식품첨가물 공장을 설립, 2009년 바이오동,추출동 증축, 2012년 kiboA+ member 선정, inno-biz A등급을 받으면서 첫 매출 30억원을 올렸다.

2012년 중기청의 고 성장기업 과 2013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을 받고 2015년 무역의날 3백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화장품 업계의 원료사로 인정을 받게 된다.

태평양때 부터 글로벌 마당발로 통한 이대표의 인맥들이 기능성 화장품 원료및 식품 첨가물의 가치를 알아주면서 새롭게 부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크로케어의 주 생산제품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세라마이드, 글루칸(보습제), 비타민 C 유도체(미백원료)이고 '식품첨가물'로 효소처리 (스테비아) 제품인 Rebaudioside-A 고합유 제품이다.

이 회사의 제품 특징은 첫째 V2G는 안정화된 비타민 C 유도체로 미백, 주름개선용 기능성 화장품 원료이다. 일본 의약부외품 기준 사양을 따르고 있고 국내 식약처 고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서 등록이 되어 안정성 또는 신뢰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부터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년 평균 25% 비중으로 판매량이 늘고있다.

둘째, 세라마이드 PC-104는 피부 보습제로 쓰이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이다. 이제품은 인체내에서 작용하는 세라마이드와 동일한 효능을 나타내어 보습용 화장품과 아토피 치유 크림등에 사용된다.2017년 국내 수요량 급증으로 34% 판매량이 증가했다. 셋째로 마크로 사이드-OL, 방부대체제이다. 방부 항균 효능을 갖고있다. 고순도 정제 기술을 적용시킨 제품으로 타사 클로페네신 대비 특이취가 전무하여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넷째로 MC 글루칸은 고순도의 분지형 버섯 글루칸 제품으로 피부면역증강과 항염증 자극완화 기능을 갖고 있다. 다섯째로 Stevilite는 효소처리스테비아로 제조된 천연감미료로서 주류, 음료, 장류등에 설탕 대신 사용된다.

산업 재산권을 보면 국내출원 12개, 등록 11개 ,해외등록 (미국) 1개가 있고 연구인력 14명으로 전체 근로자 46명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품질면에서 우위를 점한 마크로 케어의 주요 고객은 코스메틱 분야 △ 로레알△에스티로더△ 마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퓨라캡△라프레리, 식품 첨가물로는 △동아제약△샘표식품△동서식품△하이트진로△롯데주류△CJ 계열사등이다.

충북의 스타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 진입을 눈앞에 둔 마크로케어는 2022년 매출 200억원, 직 수출 1000만달러 탑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오창 벤처기업에서 해외 수출 기업의 이미지를 굳힌 이 회사는 제 2도약을 위해 증평산단 8000㎡에 공장 증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오 기술(효소,미생물 세포등을 이용한 천연성분의 성능을 추출하는 기술과 전통 발효의 과학적 재현및 최신 퍼멘터 배양 공법 응용)과 합성기술( 유기 합성, 무기합성)을 융합한 분리 정제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분리정제 기술은 바이오, 합성산물→고순도 정제→부가가치 증대,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여 탁월한 고품질 제조, 단순 추출물 제조와 달리 모방이 어려운 차별화 기술이다.멤브레인,컬럼등의 장치를 이용한 산업적 대량 물질 정제 기술및 노하우 보유가 경쟁력이다.

이상린 대표이사는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뒤 태평양 중앙연구소 재료연구실 책임 연구원으로 입사, 기술관리실장,기술기획실장, 기반기술연구소장, 생화학부문장(상무이사), (주) 태평양 기술 고문을 역임한 화장품 업계의 산 증인이다.

이대표는 " 중앙연구소 출신들이 나와 창업한 중소 화장품 업계 인재들이 대부분 후배들이라 밥 그릇을 빼앗을 수 없었다"면서 "해외 원료 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에 착안한 틈새시장 공략이 창업 성공의 길이 됐다"라고 귀띔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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