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지역 게임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대전이 게임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자리잡은 게임업체는 지난 2015년 14개에서 지난해 80개로 급증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2016년 배드민턴 셔틀콕 자동 발사기를 개발한 업체는 대전과 광주에 체감형 스크린 배드민턴 게임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까지 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14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글로벌 다운로드 220만건을 돌파한 꿈속 모험 모바일 게임도 대전 업체가 개발했다.

좀비와의 싸움을 다룬 다른 업체의 가상현실 게임은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에서 탑셀러 2위를 기록하는 등 업체들의 질적 성장도 두드러졌다.

이처럼 게임산업이 성장한 데는 2017년 2월 문을 연 대전글로벌게임센터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센터는 지난해 게임콘텐츠 14개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해 기업이 133억원의 매출을 올리도록 도왔다.

교육기관과 관련 단체 등 25곳에 인력수급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107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센터 도움으로 대전에서 개발한 게임이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20여 곳에 진출하기도 했다.

박찬종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가 더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전문 컨설팅을 비롯한 간접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