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A씨 농장에 황색 대형견이 침입해 닭과 토끼 40여 마리를 물어 죽였다.

A씨는 "농장 쪽에 요란한 소리가 나 달려갔더니 커다란 개 1마리가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닭과 토끼를 공격하고 있었다"며 "워낙 사납게 날뛰고 있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포감을 느낀 A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개를 붙잡지는 못했다.

주민들은 이 개가 몇 달 전부터 마을 주변을 어슬렁거렸다고 전했다. 목줄이 채워진 점으로 볼 때 오래전 집을 뛰쳐나와 야생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청성면사무소는 주민들에게 이 개를 발견하면 함부로 다가서지 말고 경찰이나 면사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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