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기해년 새해 다채로운 공연이 충청지역에서 열린다. 겨울 추위와 미세먼지로 야외 활동이 꺼려진다면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청주시립국악단 樂으로 여는 세상

청주시립국악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樂 으로 여는 세상’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기해년 새해를 맞아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국악작곡가이자 전 여수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인 이경섭의 객원지휘 아래 전통국악기와 새로운 느낌의 국악관현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곡 `아리랑 랩소디'를 시작으로 생황 연주자 진윤경씨가 생황협주곡 `풍향'을, 소리꾼 김준수씨가 `춘향가 중 이별가와 어사출도를 연주한다.

또 국악관현악곡 `바르도'와 거문고 윤희민의 거문고협주곡 `청우'를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박영진·이재훈씨가 모듬북협주곡 `타'로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북 연주를 선사한다. 입장료는 10000원, 5000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능하다.(☏043-201-0970)

●천안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천안예술의전당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라이브의 여제 가수 인순이가 무대에 올라 '열정', '친구여',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 등을 부른다.

남성중창팀 프라임솔리스트 앙상블은 'You raise me up',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천안시립교향악단은 구모영의 지휘로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하차투리안 '칼춤' 등 클래식 무대를 펼친다.(☏1566-0155)

●극단 청사 악극 ‘카츄샤는 흘러간다’

극단 청사는 기해년 첫 무대로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과 26일 오후 3시,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악극 ‘카츄샤는 흘러간다’를 공연한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전쟁이 빚어낸 한 가족의 비극적 상황을 여성과 아이를 통해 보여준다.

1949년 음성 감곡리에 살던 유중팔의 아들 명구와 그의 아내 이금홍, 그리고 평소 금홍을 짝사랑했던 왕표가 주인공이다.

평화로운 농촌에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전쟁 속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개인의 삶을 통해 지난 역사의 아픈 곳을 들춰낸다.

출연배우는 길창규, 조영복, 이은희, 문길곤, 이계택, 배경용, 성진, 신영신, 김소윤, 정수현, 정아름, 김기원, 유창준, 김현수 등이다. 이외에 성민주무용단과 직지팝스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1544-7860)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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