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성모병원 가건물서 환자 분리 진료

옥천군보건소가 홍역환자 분리진료를 위해 옥천성모병원에 마련한 선별진료소.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홍역의심 환자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홍역 발생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보건소는 17일 옥천성모병원 외부의 가건물을 이용, 홍역 증상이 있는 환자를 따로 진료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 보건소관계자는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홍역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다 수도권으로도 확산추세에 있다”며 “옥천군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의료 감시체계를 강화해 선제적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또 학교와 어린이집 30여곳과 의료기관 20여곳에 예방수칙 공문을 신속히 발송하고 군블로그와 홈페이지, 전광판 등을 통한 주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전염력이 높지만 적기 예방접종과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 홍역유행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는 소아의 경우는 반드시 홍역예방백신(MMR) 접종력을 확인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에는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적어도 1회 이상 MMR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

박성희 보건소감염병관리팀장은 “일단 의심 증상이 생기면 마스크 착용과 함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즉각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옥천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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