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보령시는 29일 보령엔지니어링에서 김인영 대표와 미얀마 조달청 구매담당 과장 등 관계자가 자동포구 청소기에 대한 200억원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계약은 지난해 8월 미얀마 조달청에서 추진한 샘플 입찰전에서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 11개의 유명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수한 제품 성능을 인정받아 계약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엔지니어링은 미얀마에 105㎜와 155㎜ 자동포구 청소기 각 10세트를, 오는 4월에는 기갑부대 2종 각 10세트를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방글라데시와 2020년까지 200억원대의 수출을 위한 샘플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상반기중에 터키와 500억원 대 수출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이집트, 베트남 등 6개국과도 수출 교섭중에 있다.

이번 수출계약은 보령시가 자금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 제조업체에 아주자동차대학의 우수한 전문기술을 활용해 제품개발, 공정개선 등 산.학.관 협력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실을 거둔 것이다.

보령엔지니어링의 대표 제품인 자동포구 청소기는 2017년 보령시 산.학.관 협력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됐으며, 청소 속도, 회전 속도 향상으로 청소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 또한 우수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김동일 시장은 “전국 제일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업 안정 자금은 물론, 기술개발을 지원해 온 것이 큰 결실을 맺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수출 확대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엔지니어링은 육·해·공군의 전투장비 및 무기체계 핵심부품을 생산, 연매출 30억원을 올리고 있는 건실한 중소기업이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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