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775가구 소·돼지 5만1944마리 대상

보은옥천영동축협 방역차량이 보은지역 한 축사에서 긴급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은 경기도 안성의 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지역 전체 소·돼지에 대한 구제역 긴급접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긴급접종은 최근 2주 이내에 접종한 가축과 출하예정 4주 이내의 가축을 제외한 지역 775호 소·돼지 사육 농장 5만1944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군은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와 접종이 어려운 소 전업농가 529호 1만763두에 대해서는 공수의사 6명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접종하고 나머지 농가는 읍·면 마을 담당자와 축협에서 농가에 백신을 공급해 농가가 직접 접종토록 할 계획이다.

긴급접종 후 4주 뒤에는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결과 항체 양성률이 소 80%, 돼지 번식돈 60%, 돼지 비육돈 30% 미만일 경우 해당 농가에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은 지난 29일부터 질병 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공동방제단 3대와 NH방역단 1대 등 총 4대의 방역차량을 동원, 주요 축산시설과 주요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특히 축협은 이번 방역활동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제역 확산위험도를 역학분석하면서 철저한 방역에 나서고 있다.

맹주일 조합장은 “축사내외부에 대한 소독강화와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역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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