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 미호천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전염석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호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저병원성 H5N3형 AI로 최종 판정했다.

도는 해당 지역 반경 10㎞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 가금류 이동을 제한했으나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이동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닭 37만4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반경 10㎞ 내 74개 농가에서도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7일간 소독 강화 조치는 유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AI 발생에 대비,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귀성객들이 가금류 사육 농가나 철새 도래지 부근에 가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미호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세 번째다.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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