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안남·안내면에 스마트 누수감시 시스템 도입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가정에서 몰래 새는 수돗물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누수감시 시스템’을 최근 안남과 안내면에 도입했다.

군은 이 일대 231가구에 사업비 8200만원을 들여 수돗물 누수감시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지역은 2015년도부터 지방상수도가 공급된 곳이다.

그러나 가정 내 수도관이 낡아 누수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돗물 손실은 물론 상수도 요금 과다 청구 민원이 빈번했다.

이번 도입된 시스템은 가정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바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도 계량기함 배관과 밸브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관로파손 등으로 누수가 발생했을 경우 상하수도사업소 담당자 컴퓨터로 신호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누수에 대한 조기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군은 이번 시스템 도입에 따라 누수로 인한 손실액을 최소화하고 지역별로 정확한 누수 발생 빈도를 파악할 수 있어 노후관로 개량 등의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명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시스템에 누수가 감지될 경우 해당 가정에 즉각 통보해 신속한 누수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예기치 않게 발생해 왔던 상수도 요금 폭탄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천군은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236억원을 들여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낡은 수도관 62㎞를 교체하고, 누수 탐사·복구와 26개의 상수도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해 현재 63.3%인 유수율을 85% 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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