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시장이 직접 나서 설득하고 고용에 대한 해답 제시 필요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조공법인은 지난 달 25일 임시총회를 열고 상정한 안건이 거의 원안데로 의결하고 주관농협 변경의 건은 TF팀을 구성 결정하는 것으로 의결 이후 곧바로 당진시지부 외 6명의 조합장들로 TF팀을 구성 제반 사안에 대한 문제를 해결 마무리 짖기로 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는 조공법인의 결론이 이렇게 내려지자 정관 및 절차위반 주장을 제기 하면서 14개 조합장들을 직권남용, 정관 및 절차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는 양상으로 치닺고 있으며 원인무효 소송, 가처분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혀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 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전 주관농협 조합장과 새로 주관농협으로 지정된 조합장 등이 농산물 유통센터 회의실에서 긴급 모임을 가졌으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진 탓인지 이날 모임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갑론을박 하다가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공회전만 거듭했다.

특히 이날 대화 중에 70여명에 이르는 조공법인 소속 직원들의 고용 및 임금문제가 화두로 떠올랐고 계약재배 농업인, 조합장, 대책위 등이 설전을 벌였으나 각자 자기들 입장만 되풀이 했을 뿐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더욱 문제는 2만여 급식대상 학생들의 먹거리와 700여 농가의 올해 농사 직원들의 생존권이 달린 상황에서 직영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면 시장이나 담당 국장이 참석 시의 계획과 앞으로 전개될 방향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설득시켜 안심시켜야 할 처자가 됐으나 담당 팀장이 참석하여 명분마져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참석자 비대위 k모(72)씨는 “시가 직영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거기에 조합장들을 편승시켜 조례와 절차를 위반하면서 까지 다급하게 추진했다면 이제라도 주민자치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시가 책임있는 시장이나 국장이 나서 관련자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맞는것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시장이 생색나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가고 난처하거나 공격당할 자리에는 빠지며 결정권이 없는 팀장을 보내는 것은 700여 농가나 70여 직원 그리고 2만 여명에 이르는 급식대상 어린이집 및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조공법인 직원 L모(46)씨는 “지난 4년 반 동안 김홍장 시장이 단 한 차례도 학교 급식센터나 유통센터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며 “전국 최고로 소문이 나면서 자체단체에서 수없이 견학을 다녀갔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 정작 김 시장은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급식센터 관계자는 “고용, 임금, 적자손실보전, 사업계획의 확실성과 사업이 축소된데 대한 대책을 분명하게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조합장들은 임시총회에서 결정한 것을 믿으라고만 말로 하지 말고 문서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신뢰의 문제로 치닫고 있다.

급식 배송을 맡고 있는 K모(46)씨는 “시 직영으로 갔으면 시에서도 같이 고민해야 하고 과거 유사한 고용사례도 있었으니 대승적 차원에서 무기직 전환 등 납득 할 수 있는 고용해법이 나와야 한다”며 “농가와 법인이 싸우는 것 같은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직원 고용과 관련시는 직영 결정으로 공을 던졌으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방관만 하는것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직영은 결정이 나서 변경이 불가하다”며 “농업이나 농가가 우선이고 농축산물 부분은 현재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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