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별 맞춤형 관리들어가…경로당 치매예방교실도 병행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치매안심센터가 치매고위험군과 치매환자를 분리해 대상자별 맞춤형 치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 센터는 치매고위험군과 치매환자를 통합해 운영해 왔던 치매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대상별로 나눠 11월까지 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매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인지 저하자, 75세 이상 노인 등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고위험군 인지증진 프로그램’은 총 3기수로 나눠 군서면 상중리 경로당 등 19곳에서 펼쳐진다.

치매안심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280여명을 대상으로 색깔 맞추기, 퍼즐 맞추기 등 기억력과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치매 예방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매 쉼터 프로그램’은 지난해 보건소 중심에서 올해는 지소와 진료소까지 확대하며, 11회에 걸쳐 동이보건지소 등 6곳에서 인지강화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체·지각 등 지속적인 인지자극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옥천군노인회와 연계한 경로당 치매예방교실도 이어진다.

30곳의 경로당을 돌며 60세 이상 지역주민 450명을 대상으로 주의집중력, 언어력, 기억력, 문제해결능력 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옥천군의 치매등록환자는 1124명으로 치매추정환자 1639명(치매유병률 11.3%) 중 68.5%를 발견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0세 이상 주민 6164명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사를 실시하고, 2449명이 참여하는 치매예방교실을 열었다.

495명에게 치매정밀검진비 3000여만원, 치매치료약제비로 568명에게 1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치매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13곳의 치매 선도기관을 지정해 주민 관심도를 높였다.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는 옥천군보건소 치매관리팀(☏043-730-2172~6)으로 하면 된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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