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단국대는 치과대학 박종태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치근 모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치근 모듈은 환자 개인의 고유한 치근을 티타늄 재질로 구현해 치조골에 삽입하는 시술법으로,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차세대 의료 개발 분야로 꼽힌다. 박 교수팀의 인공치근은 개인별 고유한 치근 형상을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발치와 동시에 당일 치근 삽입이 가능하다.

고정체, 지대주, 지대주 나사의 복잡한 구조물이 필요 없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환자의 치아 공간에 맞춤형으로 삽입돼 구조물 틈으로 파고드는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없고, 자연스러운 치아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게 박 교수팀의 설명이다.

박 교수팀은 국내 산업용 3D프린터 개발 전문기업인 센트롤(대표 최진용)과 골유착력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성능향상을 위해 올해 임상시험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을 보완하기로 했다.

박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당일 발치,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개발 성과로 평가받는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단국대 산학협력단과 ㈜센트롤은 11일 오후 천안캠퍼스 총장실에서 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 3D 프린팅 시장 혁신 및 선도에 협력하기로 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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