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인사 오류로 교원인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12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 8일 단행한 각급 학교 교사 2858명에 대한 인사에서 모두 6건의 오류가 발생했다.

초빙교사 신청 관련 3건, 징계자 미처리 1건, 정원 조정 관련 1건, 초등과 중등 급간 이동 1건이다.

A중학교 B교사는 또 다른 중학교 초빙교사를 신청했으나 이것이 누락돼 청주교육지원청으로 발령이 났다가 다시 정정 인사가 났다.

B교사 처럼 초빙교사 신청이 빠져 인사가 난 것은 모두 3건으로 이를 바로잡느라 인사 오류가 난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에 대해 정정 인사가 이뤄졌다.

또 C고등학교 D교사는 정원 감축이 있을 경우 전보 내신을 희망했으나 정원 조정이 그대로임에도 다른 고등학교로 발령이 났다가 정정 인사로 유임됐다.

도교육청의 인사 오류는 이번뿐이 아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비슷한 인사 오류를 내면서 망신을 샀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인사 오류를 막겠다며 테스크포스팀(TF)까지 꾸렸으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사 관련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개인에게) 내신을 받고 있으나 일부는 (인사 담당자가) 수기로 입력하는 부분이 있어 오류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주도의 경우 인사 오류를 없애기 위해 인사발령예고제를 도입했다"며 "우리도 이런 부분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곽근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