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단별 소통을 위한 ‘사랑방 춤 이야기’ 등으로 예술 장르간 장벽을 낮춘 청주시립예술단이 이번에는 공연장을 찾아오기 힘들거나 여건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올해 첫 순서는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가 박시종)이다.

무용단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청주여자교도소 대강당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꽃’을 바탕으로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 ‘소월에게 묻기를’, 신명나는 설장고를 비롯해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한 여자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솔로 작품 ‘봄비’가 이어진다.

남성무용수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화랑무’와 화려한 동작과 방울 소리가 특징인 ‘쟁강춤’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공연 중간에 청주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시간에 기대어’, ‘Il Mondo’, ‘나를 태워라’ 등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인다.

박시종 예술감독은 “무용이 갖는 깊은 예술성으로 재소자들이 기쁘고 보람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