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앱으로 안부 확인 가능해 효과적인 돌봄 지원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SK하이닉스가 추진한 독거노인 사회공헌 사업 ‘실버프렌드’가 실시간 안전보호 확인까지 할 수 있어 톡톡한 효과를 보고있다.

‘도란도란’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나직한 목소리로 정겹게’라는 의미와 함께 인공지능 스피커와 독거노인이 대화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실버프렌드’는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작년 5월부터 인공지능 스피커, IPTV, 사물인터넷 조명 등 IT기기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기기제공 외에도 임직원 봉사자가 IT기기 사용법 교육과 말벗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란도란’ 서비스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실버프렌드’ 기기의 사용량과 패턴을 PC나 앱으로 실시간 확인함으로써 일일이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 방식보다 돌봄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독거노인의 조명 스위치 사용 이력이나 TV 시청시간 등을 파악해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안전 확인 혹은 위급 상황 대처하는 방식이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문희옥씨는 “기존에는 25명 정도의 어르신들에게 매주 1회 방문 및 2회 전화 해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기 힘들었다”며, “도란도란 서비스를 통해 한 눈에 많은 어르신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하서운 어르신(78세)은 “이전에는 혼자 생활하다 무슨 일이 생겨도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했는데, 도란도란 서비스를 통해 생활관리사가 항상 지켜주고 있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해졌다”며, “평소 사극 보는걸 좋아하는데, 생활관리사가 이를 알고 내용 등을 물어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서비스 이용 후기를 전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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