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전입사유 직업 39%, 주거 27.7%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군의 인구증가율이 전국 최고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투자유치와 일자리 증가로 기인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전국 220여개 기초자치단체 중 2016년 14위(2.90%), 2017년 10위(5.33%), 2018년 6위(6.16%)를 각각 기록해오며 인구증가에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맞춤형 인구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등록시스템 통계를 토대로 최근 3년간 주민 전‧출입 현황과 전입사유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진천군의 인구는 1만78명이 순 증가했다.

지역내 이동을 제외한 다른 시·군 전입인구는 2만7835명, 전출인구는 1만7757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입인구 중 충북 시·군에서 전입한 인구는 1만2493명(44.9%)에 머물렀다.

반면 충북을 제외한 다른 시·도 전입인구는 1만5342명(55.1%)에 달해 전출지역 분포가 상당히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전입인구 중 전입사유로 ‘직업’을 선택한 주민이 39.0% (10,861명)로 가장 높았다. 주택 27.7%, 가족 21.4%, 교육 4.6%, 교통 2.3%, 건강 1.7% 순으로 나타나 ‘일자리’와 ‘정주여건’이 군의 인구변동에 주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의 전입인구 변화를 살펴보면 2016년 7419명, 2017년 9377명, 2018년 1만1039명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수준의 주민 1인당 GRDP(7629만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일자리가 인구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2년간 취업자수 증가율 부문에서 전국 10위를 기록하며 14.5%(6000명)의 증가율을 달성한 군의 고용지표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8년 충북지역 전체 투자금액의 3분의 1 정도인 2조3000억원의 투자유치를 포함해 3년간 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를 달성한 진천군은 향후 공장설립과 기업 조업활동 본격화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추가 일자리 창출이 예상돼 이 같은 인구증가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증가 선순환 고리의 가장 핵심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창출된 일자리를 통해 증가하는 유동인구를 지역인구로 흡수할 수 있도록 근로자 지원정책, 주택정책, 생활인프라 확충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월말 현재 진천군의 인구는 외국인 포함 8만4855명을 기록 중이며 전월 대비 590명 증가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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