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반 영 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반 영 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동양일보) 지난 1월 2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다섯 명의 가수지망생들이 경합을 벌인 결과 ARS 투표와 티벗투표로 3만 5천여표로 1승에 오른 최나리라는 무명가수는 결과가 발표되자 하염없는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자신을 홀로 키운 장애인인 육십 대의 홀아버지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녀의 부친은 딸이 크면서 혹시나 홀아비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면 어떡할까 늘 노심초사했는데 이런 날이 왔다며 감격해했다. 그녀는 늘 아버지를 위해 항상 즐겁게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도전 꿈의 무대’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노래를 사랑하는 무명의 가수지망생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무명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참가하고 있다. 오디션에 참여하신 분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눈물겹지 않은 사연이 없다. 감동의 파노라마 같은 오디션이다. 또 5승에 성공한 명지라는 무명가수는 부모님이 어린 나이에 저를 낳고 혼인 신고도 하지 못하고 이혼하여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충동적으로 가출했었던 적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할머니께서 네가 가출한 동안 매일 학교에 와서 너 대신 출석하겠다고 하셨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지는 “그런 할머니 덕에 제가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명지는 할머니에게 바치는 노래라며 장윤정의 ‘애가타’를 불렀다. 방청객도 사회자도 초대손님들도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무대가 되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오디션에 참여한 분들을 보면서 꿈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고, 그 꿈을 이루려는 욕망이 간절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자유를 향하여 끝없는 변화와 어려운 처지를 극복하며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 청주에서도 2010년 당시 캄보디아 피아비(29)라는 아가씨가 인쇄소하는 김만식(57)씨와 결혼을 했다. 2011년 남편 따라 당구장에 갔다가 난생 처음 큐를 잡아보고는 당구에 끌려 독하게 연습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다. 2016년 1월 정식선수로 등록한 뒤 전국대회를 세 차례 우승했고, 데뷔 1년 5개월 만에 국내 1위에 올랐다. 그 후 캄보디아에 당구연맹이 창립되어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 진 피아비는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연속 입상하며 바로 세계 3위까지 올랐다. 이런 소식을 캄보디아 언론은 대서특필했고, 그녀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피겨 여왕 김연아’급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모국어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였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어지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야심성유휘(夜深星逾輝)라. 가장 아름다운 별은 심야에 빛나고, 가장 어두운 밤은 해뜨기 직전에 완성된다. 자신의 꿈의 실현을 생각하고 그때 그 행복함을 상상 해 본다. 그러면 더욱 꿈이 현실적으로 빨리 돌아 올 수 있다. 자신을 믿어라.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어라. 난관이 있겠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해결방법이 있다. 그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설계한다. 징검다리를 하나씩 놓아 간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것이다. 꿈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승부 근성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치가 너무 높으면 위축되어 포기하기 쉽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흥미를 잃거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을 경우 이뤄낼 수 있는 목표치가 가장 적당하다. 무엇이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성공하는 경험을 자주 가질수록,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이 많을수록 인생에 성공할 가능성은 많아진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최종 승자로 남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꿈은 사람에게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인디언들이 춤을 추면 꼭 비가 온다지? 아니, 그건 비 올 때까지 춤추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12월 24일에 가장 적다지? 그건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이 사람들을 살아있게 하기때문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자살률이 급격히 줄었다지? 그건 희망과 열정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헬렌켈러여사가 한 말을 되새겨 보자. “장님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난 매일 태양(꿈)을 바라보며 살았다. 결코 어둠을 볼 여지가 없었다.” 인생은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꿈을 훔친 도둑과 같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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