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을 안녕과 풍년 희망 담은 목신제 열려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든 면천은행나무 목신제가 18일 열렸다.

당진시 면천면 주민들이 면천은행나무회(회장 구자수)를 조직 20여 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목신제를 지내 오다가 2016년 면천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551호로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매년 정월대보름 전날(음력 1월 14일)에 열리고 있다.

정월대보름 전날인 18일 열린 목신제는 면천농협 풍물단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헌례, 축원문낭독,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순서로 제례행사가 마무리 되고 이어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 지역 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축원문을 소지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으로 목신제가 마무리 됐다.

면천은행나무는 1990년 충청남도 기념물 82호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천연기념물 551호로 승격됐으며 이에따라 시는 매년 영양공급 등 식물 문화재 보존에 노력하는 한편 은행나무, 면천읍성, 면천두견주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 콘텐츠를 활용 관광자원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면천은행나무는 복지겸의 딸 열랑의 효심이 깃든 나무이자 1100여 년 간 면천을 지켜주는 마을의 정신적 신앙이기도 하다”며 “특히 지난해 은행나무 전설과 관련된 면천두견주가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선정 뜻깊은 한해를 보냈다며 앞으로 면천두견주와 함께 은행나무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목신제 준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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