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도립교향악단이 2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2019 현대음악으로 초대’를 공연한다.

첫 번째 무대로 김보현 작곡가의 ‘청남대 가는 길’이 연주된다. 플루트, 첼로, 피아노를 위해 2016년에 만든 곡으로, 청남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보았던 늦겨울의 풍경과 함께 일렁이던 마음의 변화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

두 번째 무대로는 이지수 작곡가의 ‘진도 아리랑’이 연주된다. 이 곡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무렵에 서울지방의 ‘구아리랑’의 영향으로 한반도 서남부지역인 전라도에서 불린 ‘진도아리랑의’ 선율을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3개의 짧은 악장으로 구성됐고, 각 악장들 사이는 쉬지 않고 바로 이어서 연주된다.

전장수 작곡가의 ‘독도의 사계 중 봄’도 들려준다. 계절마다 직접 독도에 다녀온 느낌과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 독도의 자연적 고귀함과 사계절의 경관뿐만 아니라 아픔을 지닌 섬이 가진 한을 3악장으로 표현했다.

희망과 꿈을 찾는 일상과 인생을 표현한 서홍준 작곡가의 ‘붉은 목련이 필 무렵’과 신만식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비가'도 감상할 수 있다. '탄식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시대의 아픔, 개인의 아픔을 포괄적으로 이야기한다.

공연은 청주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박영희 재독작곡가의 ‘빛속에서 살아가면’으로 마무리된다. 문의=☏043-220-3826.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