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층·시설 확보, 우수선수육성관리 숙제 남아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강원, 충북 등에서 개최된 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10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충북은 이번 전국동계체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217점으로 종합 순위 9위를 달성했다.

효자종목인 스키가 충북의 성적을 이끌었다. 기대주 김종환(청주고2)이 대회전과 회전 2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김세현(산성초6)이 회전에서 1위,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2위, 복합에서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세현은 혼자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충북의 종합 순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했다.

스노보드종목에서도 4명의 학생선수가 출전해 서경(진천중3)이 하프파이프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종합점수에 보탬이 됐다.

빙상 스피트스케이팅 메스스타트에서 김정우(제천중3)가, 피겨스케이팅 전병규(충북예술고3)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체전에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선전했던 컬링은 기대를 모았던 남고부(봉명고)와 남중부(충일중)이 1회전에서 우승후보를 만나며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은 부족한 선수층을 더욱 확보하고 우수선수육성관리, 시설확보 등 체계적인 대책 마련해야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정효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스포츠의 현실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 며 “동계스포츠훈련 여건개선과 선수육성 등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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